정치
임 병장 "조준사격 인정"…범행동기는 '침묵'
입력 2014-07-08 19:40  | 수정 2014-07-08 20:30
【 앵커멘트 】
GOP 총기난사 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가해자 임 모 병장은 조준사격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지러운 생활관 내부와 총알 흔적이 참혹했던 현장을 생생히 말해줍니다.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 임 모 병장이 유가족과 언론 앞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얼굴은 마스크와 모자로 가렸고, 손과 상반신은 수갑과 포승으로 결박했습니다.

담담하게 현장검증에 임한 임 병장은 CCTV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뒤 일부 희생자에 대해 조준사격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를 비롯해 구체적인 사건 정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임모 병장 / 총기난사 사건 가해자
- "(이동하면서 사격하지 않았나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그 자리에서…."

현장검증은 희생장병의 유가족을 비롯해 다친 병사, 임 병장 변호인 등이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이종길 / 희생 장병 아버지
- "우리 아들이 쓰던 관물함을 보니까 임 병장과 공유했던 CD도 같이 있더라고요. 참 친했던 사람들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저도 참 이해가 안 갑니다."

상관 살해와 군무이탈 등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임 병장은 조준사격이 사실로 확인되면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