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형식] 무관한 철도 법안 발의 왜 했나?
입력 2014-07-07 21:43  | 수정 2014-07-07 21:44
【 앵커멘트 】
그런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자신이 맡고 있는 상임위원회와는 무관한 철도 관련 법안을 발의한 드러나 그 배경에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입니다.

도시철도공사의 자체적인 전동차 제작과 조립 사업을 막는 것이 주 내용으로, 김형식 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 당시 전동차 제조업체는 사실상 현대로템 한 곳으로 사실상 독점인 상황,

비용을 줄이려는 도시철도공사가 직접 제작에 나서 이미 시승식까지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음성직 /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대표(2011년)
- "볼트, 너트 하나가 직원들의 손을 다 거친 겁니다. 우리 손으로 가진 전동차로 운영을 하게 되면 안전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계획은 모두 백지화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조례에서 삭제가 된 거죠. 제작을 못 하는 것으로…(이미 만들어졌던) 70량(7대) 정도만 7호선에 투입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시 김 의원이 철도와 무관한 도시개발관리위원회 소속이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교통위원회에 속할 것으로 생각해 미리 준비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조례안을 내놓기 전부터 동료 의원들 앞에서 전동차 제작업체 관계자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해명까지 곁들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철도 부품업체 AVT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 조례 개정안을 내놓은 의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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