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대 이상 절반은 뱃속에 대장암 씨앗이…
입력 2014-07-07 19:40  | 수정 2014-07-07 21:21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사람이 자주 걸리는 암 중의 하나가 대장암인데, 이 암은 특이하게도 암에 걸리기 전에 먼저 신호를 줍니다.
암의 씨앗이 대장용종인데, 50대 이상은 발견된 경우가 절반이 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대장.

선홍빛 점막 위에 종기처럼 볼록 튀어나온 혹을 올가미로 잡아챕니다.

대장암의 씨앗인 대장용종인데, 나이가 들수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전문병원이 지난해 대장내시경을 받은 1만 1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의 50%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됐습니다.


2명 중 1명꼴입니다.

▶ 인터뷰 : 한상령 / 대장용종 제거 환자
- "저는 장담을 했거든요. 변비도 없고, 운동도 꾸준히 했기 때문에, 제 몸속에 용종이 있을 거라고 상상을 못했어요."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이 가장 큰 원인.

가족 중 암 환자가 있어도 가능성은 커집니다.

▶ 인터뷰 : 하재경 / 대장용종 제거 환자
- "어머니 아버지가 다 암으로 돌아가셔서. 특히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대장암의 씨앗을 내 눈앞에서 가장 확실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대장내시경뿐입니다. 50대 이상인데, 아직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서둘러야 합니다."

보통 5년에 한 번은 받는 것을 권장하는데, 용종이 발견됐다면 3년 안에 재검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찬호 /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 "재발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용종을 떼고 난 후에는 적합한 시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합니다."

2개 이상 발견됐다면 직계가족도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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