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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떨려서 청심환 먹었다가…" 막말 들은 사연 뭐길래?
입력 2014-07-07 19:17 
사진=MBN


개그맨 지상렬이 신인 시절 극심한 방송 울렁증에 시달렸던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최근 진행된 MBN '황금알' 114회 녹화에서는 '한방(韓方)에 미치다2'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방 치료가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 수입산 한약재와 국산 한약재의 차이, 심신안정제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우황청심환의 진실 등을 전문가들이 다각도로 살펴봤습니다.

이날 녹화에 참여한 지상렬은 우황청심환에 얽힌 슬픈 일화를 털어놔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달궜습니다. 그는 "신인 때 공개방송 녹화 전에 떨려서 우황청심환을 먹은 적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습니다.


이어 "거기서 해야 될 대사가 '윗마을에 홍수가 나서 아랫마을이 위험하다고 합니다'라는 식으로 딱 한마디였다. 떨리니까 청심환 한 알 먹고, 녹화에 들어갔는데 그래도 제대로 말을 못해서 계속 NG가 났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지상렬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방송 관계자가 결국 "야이 XX야! 청심환을 XXX으로 먹었냐!"라고 막말까지 퍼부었다고.

지상렬은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때는 그냥 세상이 끝난 거 같았다"고 참담했던 당시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지상렬이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고백한 슬픈 과거에 현장 또한 웃음과 씁쓸함이 교차했다는 제작진은 전했습니다.

한편 한의사 김달래는 조선시대 53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재위했던 영조의 장수비결로 '보약'을 꼽아 현장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김달래가 "보약은 영조 때부터 그 개념이 사람들에게 각인됐다. 세자 때 영조의 초상화를 보면 굉장히 마르고 약해 보이는데 60세 때 초상화를 보면 건강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상류층에서 보약을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해 그동안 몰랐던 한약에 관한 새로운 정보들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황금알' 제작진은 "보통 어렵다고 생각하는 한약이지만, 아픈 몸을 보다 빨리 낫게 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시청자 분들이 보다 올바르게 한방 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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