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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방문
입력 2014-07-07 15:39 
사진=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세계적인 문인 고은 시인이 7일 송도 미추홀타워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김영수 위원장과 환담을 나눴다.
고은 시인은 오는 9월19일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아시아드의 노래 특별 헌시와 함께 시 낭송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 시인이 아시안게임을 위해 헌정한 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는 성악가 조수미와 인천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에 의해 불리게 된다.

고은 시인은 이날 조직위 방문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했다. 김영수 위원장은 배려와 화합의 축제의 장이 될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고은 시인의 뜻 깊은 참여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시아드의 노래>
노래하라
노래하지 않을 수 없는 날
노래하라
몇 천년의 아시아를
몇 천년의 지혜를 이어온 아시아를
노래하라
몇 천번의 내일을 가슴에 새긴
아시아의 밤과 낮을
노래하라

기쁨 가득히
오늘 아시아를 노래하라
아시아의 청춘을 노래하라
아시아의 눈동자
아시아의 뜨거운 심장들이 모인
여기
아시아의 인천을 노래하라

막이 오른다
문이 열린다
항구의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진다

달려라
뛰어라
온 몸으로 던져라
온 마음으로 맞서라
쓰러졌다 일어서라
아시아의 오랜 역사로
아시아의 새로운 우정으로
여기모여
아시아의 역사를 새로 여는 날
오늘을 노래하라

아시아의 민족들이여
아시아의 남녀들이여
아시아 대륙으로 태평양으로 인도양으로
노래하라
영광의 아시아를
노래하라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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