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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테크팩솔루션 매각 막바지
입력 2014-07-07 14:54 

[본 기사는 7월 3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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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용 포장재업체 테크팩솔루션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앞서 동종 매물인 효성 패키징사업부 역시 성공리에 매각된 바 있어 이른바 '패키징 매물'이 이달안에 모두 새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테크팩솔루션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는 현재 외국 전략적투자자(SI) 한 곳과 최종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부터 총 2곳의 외국 SI가 확인실사를 실시했으며 현재는 인수 후보가 한 곳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매각가에 대한 양측 이견도 상당 부분 좁혀져 본계약이 이달안에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측 관계자는 "현재 인수후보를 한 곳으로 좁혀 매각가를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모든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가격은 4700억~48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크팩솔루션의 지난해 실적 기준 EV/EBITDA 약 8~9배에 해당하는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앞서 매각된 효성 패키징사업부가 EV/EBITDA 약 13~14배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인 것으로 평가된다.

테크팩솔루션은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국내 최대 음료용 포장재업체다. 지난해 11월부터 경영권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테크팩솔루션 매각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시장에서 한때 '찬밥' 취급을 받던 패키징 매물들이 모두 새주인을 찾은 셈이 된다. 앞서 효성 패키징사업부는 국내 사모펀드 스탠다드챠타드PE에 약 4200억원에 매각이 결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패키징 매물들의 매력도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어 매각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이라며 "매각측의 마음이 급해지면서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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