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청, 소공인 전용 R&D사업 최초 지원
입력 2014-07-07 14:49 

소공인만의 특화된 기술개발(R&D) 사업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제조업의 뿌리 역할을 하는 소공인이 기술.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소공인 기술개발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소공인(小工人)은 봉제, 수제화, 기계.금속가공 등 노동집약적이면서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제조업 사업체로, 국내 약 27만7000개 사업체가 있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에 18억원을 투입, 과제당 4000만원 이내로 총 30개 과제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제품.공정개선, 브랜드.디자인개발 등도 R&D 범위에 포함시켰다. 특히 소공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각종 행정절차 이행, 문서작성 등 절차상 부담도 완화할 예정이다.

또한 중기청은 지난 1월 출범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8개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이번 사업의 전담.관리기관으로 지정해 현장의 목소리가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접수기간은 공고일인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다.
황수성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과장은 "1997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사업이 도입된지 17년만에 처음으로 소공인만의 특화된 R&D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소공인 R&D 지원을 체계화하고 소공인의 자생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관련법령 제정 등의 영향으로 각종 소공인 지원정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내년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이 설치되고, '도시형소공인지원에관한특별법'시행과 소공인지원 종합계획이 수립되는 등 소공인 지원을 위한 각종 제도적.예산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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