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시연결]구속영장 앞으로 보름…검찰수사 '올스톱'?
입력 2014-07-07 13:50  | 수정 2014-07-07 15:15
【 앵커멘트 】
검찰이 유병언을 잡기 위해 받아놓은 구속영장의 유효기간이 이제 보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서찾기에 실패하면서 검찰수사는 사실상 올스톱된 분위기인데요.
인천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노승환 기자! 검찰에서 새로운 소식이 나온지가 한참 된 것 같습니다. 유병언 추적은 여전히 아무 성과가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검찰수사는 현재 겉으로만 보자면 사실상 '올스톱'된 것처럼 보입니다.

지난 달만 해도 유병언의 형제와 부인, 친인척을 포함해 도주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된 최측근들이 줄줄이 잡혀왔는데요.

하지만 지난 달 25일 금수원 상무였던 이석환 씨 체포 이후엔 유병언 도주와 관련해 단 한 사람도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유병언의 행방에 대한 이렇다 할 단서도 거의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지난 5월 22일 검찰이 무려 두 달 짜리 구속영장을 받아놓은 게 벌써 47일째이고 이제 보름만 지나면 검거를 포기하든가, 아니면 새로 영장을 받아야 합니다.

이 기간 안에 어떻게든 유병언을 잡는 게 최선인데 참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질문2 】
정리하자면 이미 수사는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간 건데요. 앞으로 검찰이 뭔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방법이 없는 것 아닙니까?

【 기자 】
네, 지금 이 시각에도 검찰과 경찰은 유병언 부자와 조력자들이 숨어있을 만한 곳을 주시하며 추적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지금처럼 뾰족한 단서도 없이 언제까지고 추적만 이어갈 순 없는 노릇입니다.

검거팀이 지칠대로 지쳐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입니다.

지금으로선 기소중지, 즉 유병언 추적 중단을 일단 선언하고

장기적이고, 또 지금보다 좀더 면밀한 추적전략을 세워 장기전에 들어가는 게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책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검찰은 일단 추적을 중단할 순 없다는 입장인데, 구속영장 기한이 보름 밖에 안 남은 만큼 검찰이 어쨌든 양단 간에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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