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롯데케미칼 회사채 발행 `시동`
입력 2014-07-07 13:39 

[본 기사는 7월 3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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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회사채시장 '최대어' 로 꼽히는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발행 작업 시동을 걸었다. 하반기 필요한 자금을 미리 마련하기 위해 최대 6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한꺼번에 조달할 계획이다.
3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달 5000억원에서 최대 6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구체적인 발행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3년물과 5년물, 7년물 등 총 3개로 나눠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대표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업계와 접촉하고 있다. 오는 4일 대표 주간사와 인수 증권사를 선정해 이달 말까지 최종 자금조달 작업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물량이 큰 만큼 다수 복수 대표 주간사를 선정해 인수단을 꾸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IB업계는 올해 롯데케미칼 자금조달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여왔다. 롯데케미칼 회사채가 올해 최대 규모 발행사가 될 것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이 9월 말과 10월 초 각각 1500억원과 5000억원 규모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데 이를 차환(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해 갚는 것)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일반적인 회사채 발행 일정을 고려하면 롯데 케미칼이 8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자금조달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 돌입하자마자 자금조달 작업에 나서 시기를 앞당겼다. 최근 시장 금리 수준이 연중 저점을 형성하고 있어 미리 자금을 조달해 하반기 금리상승 위험(리스크)에 대비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최대 6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경우에 따라 1500억원은 내부 현금으로 상환하고 5000억만 발행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지난 9월 이후 10개월여만이다.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은 'AA+급'이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를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롯데케미칼은 큰 어려움 없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흥행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 롯데쇼핑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롯데그룹에 대한 기관투자자들 투자심리가 다른 대기업 계열사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진행했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일부 미매각(투자자에게 팔리지 않고 주간사와 인수 증권사가 인수한 물량)이 발생한 바 있다. 3년물 1900억원과 5년물 2100억원을 수요예측 결과 5년물에 총 1600억원 청약금이 들오는 데 그쳐 500억원 규모 미매각을 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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