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
입력 2014-07-07 13:00  | 수정 2014-07-07 15:21
【 앵커멘트 】
오는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이를 수용할 뜻을 밝혀, 북한 미녀 응원단의 모습을 9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응원단 파견이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단합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성명에서 남북관계의 전환적 국면을 열자며, 우리 정부가 대결적 대북정책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국 정부 성명 발표는 과거 4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최고 수준의 입장 표명으로,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성명에서 핵보유를 정당화하는 등 비합리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로는 어떠한 문제도 풀어나갈 수 없습니다."

북한의 응원단 파견에 대해서는 국제관례에 따라 실무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수용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동응원과 공동입장은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2005년에도 미모의 여성들이 다수 포함된 응원단을 파견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습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응원단 일원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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