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실적 위기' 삼성전자 앞으로는?
입력 2014-07-07 11:47  | 수정 2014-07-07 15:24
【 앵커멘트 】
우리 산업계의 기둥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최근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과연 8조 아래로 떨어져 어닝 쇼크가 오는 것인지를 두고 예상이 분분한데요,
이성수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깊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10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정점으로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 5, 6월 2분기 동안 당초 영업이익이 9조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이제는 8조 도 힘들다는 비관론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실적 악화는 무엇보다 영업이익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모바일 분야에서 부진했기 때문.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포화된 상태에서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도 뛰어든데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위기는 계속 진행형이라는 게 부담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하반기를 맞아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생각의 틀을 바꿔 현재의 한계를 돌파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포화한 스마트폰 위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삼성은 이미 성장전략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모바일 분야에서는 태블릿PC와 웨어러블 제품을 확대하고 부가가치가 큰 소프트웨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휴대폰이나 가전과 같은 소비재뿐 만 아니라 발권 시스템이나 디지털 도서관과 같은 B2B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이후 삼성이 어디에서 또 금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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