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심, 라면 수출 사상최대…상반기 2억4500만달러
입력 2014-07-07 10:41 

올해 상반기 농심의 해외 라면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농심은 상반기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21% 늘어난 2억 45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신라면의 해외매출이 1억 1000만달러로 농심 해외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신라면이 농심의 글로벌화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신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덩달아 농심의 다른 라면과 한국라면에 대한 구매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국가 가운데 중국 시장이 서안과 중경 등 서부내륙지역과 온라인 판매 확대로 전년보다 매출이 40% 늘어난 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라면의 중국 매출이 미국을 추월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현지 한국드라마의 인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 이어 북미에서는 LA를 중심으로 뉴욕, 워싱턴, 토론토 등으로 판매 거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또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에 대한 수출도 강화했다. 올 상반기 북미와 중남미 지역 수출은 전년보다 12% 성장한 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초 농심은 '수출국가 100개국 돌파'를 목표로 본사에 해외시장 개척팀을 신설했다.
이후 지난 5월 아프리카 니제르에 판매망을 새로 갖췄으며 방글라데시와 소말리아 등에도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경제 중심국 케냐를 비롯해 남부 남아공과 북부 니제르를 잇는 수출 거점이 완성돼 하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농심측은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라면의 글로벌화로 올해 한국 라면 수출도 5개월새 9000만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농심은 올해 해외매출 목표 5억 60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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