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공적연금, 회계연도 3년 연속 이익…지난 1~3분기엔 첫 손실
입력 2014-07-07 10:39 

세계 최대 공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지난 3월 말로 종료된 회계연도에 8.6%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PIF는 이로써 10.23%의 수익을 거둔 2012 회계연도에 이어 3년째 수익을 냈다.
그러나 지난 1∼3월 분기에는 증시 위축으로 2년여 사이 첫 분기 손실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분기 손실 비율은 연율로 0.8%로 집계됐다.
도쿄 증시인 토픽스 지수가 이 기간 동안 24개 선진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은 것이 원인이 됐다.

GPIF는 지난 회계연도 전체로 일본 주식 투자로 18%의 수익을 올렸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외국 주식 투자 수익률은 이보다 13%포인트 높은 32%로 나타났다.
GPIF의 외국 채권 보유 수익률은 15%로, 일본 국채 투자 수익률인 0.6%를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8.7% 하락했으며 토픽스는 16% 상승했다고 전했다.
GPIF가 공개한 바로는 지난 3월 말 현재 128조엔의 투자 자산 가운데 일본 국채 비율은 55%로,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외국 채권 보유 비율도 11%로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일본 주식 비중은 지난해 12월 17%에서 16%로 소폭 하락했다. 외국 주식 비중은 15%에서 16%로 올라섰다.
블룸버그가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GPIF는 현재 60%가 상한인 일본 국채 비율을 40%로 낮추고 일본 주식은 12%에서 20%로 높일 전망이다.
GPIF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양 기조에 따라 올 가을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이미 주식 운용 인력을 확대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한편 미국 최대 공공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 캘퍼스)은 지난 1월 말까지의 7개월에 8.9%의 자금 운용 수익을 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캐나다연금펀드는 지난 3월 말까지의 1년에 16.5%의 수익을 얻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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