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네고 물량 VS 당국 개입 경계감…보합권 등락
입력 2014-07-07 09:26 

원·달러 환율은 7일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와 당국 개입 경계감이 부딪히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원 오른 1009.2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0.1원 내린 1008.8원으로 시작했지만 오름세로 돌아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환율은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수급에 따라 방향이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연 최저점에 가까운 레벨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휴장한 탓에 거래량이 부진해 '일단 지켜보자'라는 관망 심리도 짙다.
시장은 이번주 10일 열린 예정인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좁은 범위에서 흔들릴 것으로 점쳐졌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경제선장률 전망치를 낮춰더라도 기준 금리는 동결한 것"이라며 "금리를 동결하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하락도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역외 시장에서는 원·달러 1개월 물은 1010.35원에 최종 호가 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인 1.35원을 감안하면 1009.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0.10원이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포인트 내린 2005.72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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