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큰빗이끼벌레, 4대강 물 흐름 정체 돼 생태계 교란 가능성 높아…실제 모습보니 '충격'
입력 2014-07-07 09:25 
큰빗이끼벌레 /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큰빗이끼벌레, 4대강 물 흐름 정체 돼 생태계 교란 가능성 높아…실제 모습보니 '충격'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6일 대구환경운동연합는 지난 5일 강정고령보 인근 죽곡위수장에서 성인 손바닥 크기의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이 생물체가 강에서 대량으로 번식하게 된 것은 4대강 사업으로 물 흐름이 정체됐기 때문이며, 생태계 교란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낙동강 하류에서는 한 두 개체가 아니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만 수십 개체를 발견했다"며 "녹조와 마찬가지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는 것은 이곳 역시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큰빗이끼벌레는 섭씨 16도 이하가 되면 죽어 심한 악취와 강의 부영양화를 일으키고 강의 수질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숩나다.

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동물로 물 흐름이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해왔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금강과 영산강에서 대량 번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환경부도 큰빗이끼벌레의 분포 현황과 환경 영향 등을 살펴보는 종합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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