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대 소년 무차별 폭행…이-팔 갈등 격화
입력 2014-07-07 07:02  | 수정 2014-07-07 09:04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의 보복 살해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 소년이 산 채로 불타 숨졌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무자비하게 구타하는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경찰 2명이 양손이 묶인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합니다.

폭행을 당한 건 올해 15살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소년, 타리크.

최근 납치 살해된 팔레스타인 소년, 모하메드의 친척 동생입니다.

타리크는 형의 죽음을 애도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경찰의 폭행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타리크 / 피해 소년
- "저는 정말로 참혹하게 공격을 당했고, 누군가 비명을 지르는 걸 들었어요. 그 뒤로 의식을 잃었고, 깨어보니 병원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살된 모하메드가 산 채로 불타 숨졌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분노는 그야말로 극에 달한 상황.

이스라엘 당국은 서둘러 살해 용의자 6명을 체포하는 등 사태 확산을 막는 데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몬 페레스 / 이스라엘 대통령
- "우리는 어떤 것도 숨기지 않습니다. 범죄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찾아낼 것입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은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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