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전범 "중국인 부녀자 성폭행""…비난 공세 높이는 중국
입력 2014-07-07 07:01  | 수정 2014-07-07 09:04
【 앵커멘트 】
침략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인 부녀자를 성폭행했다는 자백서가 공개됐습니다.
벌써 네 번째인데요, 중국은 연일 비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침략전쟁 당시 일본군 사령관을 지낸 전범 사사키 노스케입니다.

사사키는 자백서에서 1945년 후베이성 지역 중국인 200명을 살해하고 부녀자 50명을 성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1932년에는 간첩혐의로 일반인 30여 명을 체포해 고문한 뒤 21명을 죽였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일본군이 1942년 허베이성에서 독가스를 뿌려 주민들을 무차별 학살했다는 전범의 자백서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리 더샹 / 중국 침략전쟁 생존자
- "우물에는 죽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일본군이 총검으로 사람들을 찌르고 우물 안으로 처넣었습니다."

중국의 잇따른 일본 전범 자백서 공개는 고노담화 훼손과 '제국주의'에 시동 거는 아베 정부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광복절까지 매일 일본군 전범의 만행을 공개한다는 중국은 대규모 집단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면적 항일전쟁의 도화선이 된 '7·7사변' 77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당정 고위간부들도 총출동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전범 자백서를 공개한 중국은 한국과도 반일 공동전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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