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비 부풀리기' 차량 제조사 상대 첫 집단소송
입력 2014-07-07 07:00  | 수정 2014-07-07 10:12
【 앵커멘트 】
지난달 말 정부가 연비가 뻥튀기 된 차종을 공개했는데요.
결국 소비자들은 추가로 내야 하는 기름 값을 배상하라며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정부는 연비가 부풀려진 차종을 공개했습니다.

뿔난 소비자들은 결국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비 관련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모두 2천5백 명 정도가 참여하며, 오늘(7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합니다.

연비를 과장해 표시한 만큼, 앞으로 10년 동안 추가로 내야 할 기름 값을 보상해 달라는 겁니다.


현대 싼타페 이륜구동 모델은 한 사람당 150만 원씩, 쌍용 코란도스포츠 사륜구동 모델은 250만 원씩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수입차 4개 차종도 소송 대상에 이름이 올랐는데, 1인당 65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번 소송은 정부 부처 간 힘겨루기도 얽혀 있는 상황.

싼타페와 코란도스포츠 모델에 대해서 산업부는 적합 판정을, 국토부는 부적합 판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사법부가 어느 부처의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