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수로 완공하면 북한 매년 핵폭탄 5~6개 제조"
입력 2014-07-07 07:00  | 수정 2014-07-07 09:00
【 앵커멘트 】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완공하면 매년 핵폭탄을 6개씩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정치적 신호를 위해 북한이 이번 여름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재가동되기 시작한 북한 영변의 핵시설.

이곳에 새롭게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가 곧 완공되면 북한은 매년 5~6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매년 세계 핵무기 보유 현황을 발표하는 미국 과학자협회의 찰스 퍼거슨 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몇 년 안에 파키스탄이나 인도 수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실험용 경수로가 이미 시험가동에 들어간 단계로 알려진 가운데 퍼거슨 회장은 미국의 태도 변화도 요구했습니다.


북핵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면 안 되는데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 등 중동 문제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여름쯤 북한이 주변국들에 정치적 신호를 보내기 위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 문제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한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의 대응에 따라 한국 정부도 핵무기 개발을 모색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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