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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친정 넥센 상대 5이닝 2실점 ‘2승요건’
입력 2014-07-04 21:10  | 수정 2014-07-04 21:12
4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IA 김병현이 마운드에 올라 넥센 하영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김병현이 1회 초 무사에서 넥센 서건창의 타구를 잡아 직접 아웃처리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KIA 김병현이 친정 넥센과의 첫 만남에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병현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올 시즌 초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은 김병현은 제구 난조로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 실점을 줄여가며 안정감을 찾고 있었다. 특히 이날은 구위가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볼넷을 1개로 확 줄이며 넥센 타선을 어려움 없이 요리할 수 있었다.
매 이닝 주자는 내보냈지만 득점까지 내주지 않은 노련한 피칭이 돋보였다. 김병현은 1회 1사 후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견제사로 잡아냈고, 이후 문우람에게 볼넷, 박병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안태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3회는 선두 서건창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하긴 했지만 김민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도 안타로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은 5회 이범호의 만루홈런으로 4점을 추가한 팀 타선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병현은 선두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고 2사 3루 상황에서 안태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2번째 실점을 했다. 하지만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무를 완수한 김병현은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태영에게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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