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거래 장부 입수…'김형식' 20차례 등장
입력 2014-07-04 20:01  | 수정 2014-07-04 20:43
【 앵커멘트 】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살인청부 의혹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살해된 송 씨의 장부 전체를입수해 분석에 들어갔는데, 김 의원 이름이 스무차례나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송 씨의 금고 안에 있던 장부 전체를 검찰이 입수했습니다.

지난 1992년부터 숨지기 전까지 송 씨가 누구를 만나, 어떠한 돈거래를 했는지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여기에 김형식 서울시의원 이름은 무려 20번 등장하는데, 5억 9천여만 원을 줬다고 쓰여 있습니다.

애초 차용증을 통해 알려진 것보다 7천여만 원이 더 많은 액수입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그나마 진술도 친구이자 살인피의자인 팽 모 씨와 내용이 엇갈리고, 대질심문은 팽 씨가 원치 않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장부 분석 결과가 수사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현재로서는 청부살인 관련 혐의뿐 아니라, 숨진 송 씨의 인허가 로비 등 다른 의혹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검찰이 장부에서 살인과 관련된 부분만 들여다봤던 경찰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송 씨가 죽기 전까지 남긴 돈거래 장부의 파급력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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