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속도로 휴게소의 변신…서비스맨에 캠핑장까지
입력 2014-07-04 19:40  | 수정 2014-07-04 21:12
【 앵커멘트 】
휴가철에 운전하다 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갈 일이 많죠.
끼니를 때우거나 화장실 때문에 잠시 들르게 되는데, 이제는 독특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앞세워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쫙 빼입은 정장과 빨간 넥타이.

옷매무새를 만지는 눈빛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디로 출근하는 걸까?

"안녕하세요, 고객님. 선크림 뿌려 드릴까요?"

이들은 휴게소 고객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 웃음을 전달하는 서비스맨.

필요할 때면 아이를 잠시 돌봐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오미순 / 경기 화성 봉담읍
- "휴반장께서 직접 맡아주시니까 편하고 너무 좋아요."

▶ 인터뷰 : 윤성현 / 문막휴게소장
- "저희 휴게소를 들르는 고객들이 좋은 시간이 되도록 다양한 고충을 현장에서 듣겠습니다."

휴게소 안에 캠핑장이 마련됐습니다.

연못과 꽃동산, 동물농장까지 볼거리를 가득 갖추고 캠핑족의 발길을 기다립니다.

▶ 인터뷰 : 이양재 / 음성휴게소장
- "캠핑 장비가 없어도 저희 휴게소에서 텐트를 무료로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면 휴게소 내 애견 카페가 제격입니다.

강아지는 행복하고, 주인들은 즐겁습니다.

도로공사는 전국 176개 휴게소에 대한 이용자의 평가를 종합해 오는 9월 서비스 등급을 발표합니다.

▶ 인터뷰 : 정복기 / 한국도로공사 차장
- "휴게소의 서비스 경쟁을 유발해 품질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잠깐 머무는 공간에 그쳤던 휴게소가 변신하면서 꼭 한번 찾고 싶은 여행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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