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소스] 시진핑 방한에 `한류 기대감` 끌어올린 엔터株
입력 2014-07-04 17:3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틀간의 방한에 엔터주가 빠르게 반응하면서 방한 이후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4일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날 6.15%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4.9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시 주석의 방한을 맞아 미래창조과학부와 광전총국이 주최한 '한중 펑요우(친구) 콘텐츠 포럼' 참가자 만찬에 김희열 팬엔터 부사장이 참석하면서 한류 주도 주(株)가 됐다. 팬엔터는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등 인기작에 이어 최근에는 드라마 '갑동이'를 만든 드라마 제작사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도 지난달 25일부터 8거래일째 상승마감했다. 특히 시 주석이 도착한 전일 4% 가까이 뛴 데 이어 이날도 3.98% 올라 중국 기대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에 이어 시 주석은 이날 서울대학교에서 가진 강연에서 김수현이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한중 교류사업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에스엠의 자회사로 드라마, 예능 등을 제작하는 SM C&C도 이날 4.48% 상승했다. 같은 날 에스엠이 2.9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더 많이 오른 셈이다.
지난 3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웰메이드도 시 주석 방문기간 동안 7%가량 뛰었고 CJ E&M 역시 이날 3.88% 상승해 마감했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시 주석의 방한으로 영화공동제작협정이 체결되는 등 규제 이슈가 완화돼 시 주석 방한 효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초부터 모아진 기대감이 신 한류주로 주목받는 영화주와 드라마주를 중심으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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