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월드컵 개최도시서 공사중 고가도로 붕괴해 20여명 사상
입력 2014-07-04 17:37 

월드컵 개최 도시인 벨루오리존치에서 공사 중이던 고가도로가 무너지며 지나가는 차량을 덮쳐 최소 2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월드컵 경기장에서 약 3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무너진 고가도로 상판이 때마침 밑을 지나던 버스 위로 떨어지면서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벨루오리존치 보건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버스 운전사를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구조팀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무너진 고가도로 밑에 더 많은 차량이 깔려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어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고로 희생된 피해자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가도로 건설을 담당한 현지 시공사는 성명을 통해 "사고가 발생해 큰 유감"이라며 "현장으로 관계자를 파견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고가도로는 벨로오리존치의 두 공항을 연결하는 것이었다. 공사는 월드컵 개막 이전에 끝났어야 했지만 완공되지 못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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