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선장 신모씨, 재판서 "진짜 선장은 이준석"…책임 전가
입력 2014-07-04 16:57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모(47)씨가 자신은 보조 선장에 불과하며 세월호의 원래 선장은 이준석 선장이라고 주장했다.
4일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또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세월호 원래 선장 신모(47)씨 등 6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신씨 변호인은 "2012년 9월 1일 청해진해운에 입사해 세월호 선장을 맡은 것은 지난해 8월 중순"이라며 "(신 선장은)수습 중인 보조 선장일 뿐 원래 선장은 이준석 선장"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신씨가 평소 과적, 부실 고박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수차례 묵살됐다"고 강조했다.

이 선장은 앞선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계약직 임시 선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서로 '원래 선장'의 지위를 떠넘기는 모양새다.
해무팀장의 변호인은 "(해무팀장은) 안전관리자가 아니다"고, 해운조합 운항관리자의 변호인은 "운항관리 업무는 청해진해운의 고유 업무"라고 밝혀 모두 책임을 피하려했다.
다른 피고인도 과실이 없고, 있다 해도 사고와 인과관계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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