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뿔났다'…'판다 그림' 놓고 포 사격
입력 2014-07-04 14:00 
【 앵커멘트 】
시진핑 주석이 방한을 먼저 한 것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중국을 상징하는 대형 판다 그림을 놓고 화풀이 포 사격까지 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동해안 섬 초소인 화도 방어대를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포 사격 훈련을 참관했는데, 이때 사용된 표적이 '대형 판다 사진' 이였다"고 대북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판다는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국보로 취급될 정도로 중국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이 상대국과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선물로 보내기도 해 '판다 외교'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판다 사랑'을 잘 아는 북한이 왜 '판다 표적'에 포 사격을 했을까.

자신들을 뒤로하고 방한부터 한 시진핑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쉽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중국도 북한의 '불편한 마음'을 모르지 않을 텐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진핑 주석 방한에 맞춰 우리에게 중국인의 사랑을 담은 판다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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