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3년 연간 성인 1인당 커피 298잔 소비, 커피 수입 증가
입력 2014-07-04 13:23 

2013년 한국인들은 베트남과 미국에서 주로 수입된 생두와 원두로 만들어진 커피를 1인당 298잔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최근 커피 수입 동향' 자료에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커피 수입량은 5만4000t으로 전년 동기 4만9000t에 비해 10.2%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도 12만t으로 2012년 11만5000t에 비해 4.3% 늘었다.
지난해 연간 커피 수입량은 국내 만 20세 이상 성인이 1인당 연간 약 298잔의 커피를 마신 것에 견줄 수 있다. 이는 2012년 288잔에 비해 조금 증가한 수치로, 미국산 아메리카노 커피 10g짜리 1잔을 기준으로해 전체 커피 수입량을 20세 이상 성인 인구로 나눠 계산된 것이다.
지난해 수입 커피를 종류별로 보면 생두가 10만7000t으로 가장 많았고 원두(6000t), 인스턴트 커피 등 조제품(7000t)의 순이었다. 생두와 원두 수입량은 전년보다 6.9%, 13.8% 각각 증가한 반면 조제품은 21.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생두의 경우 베트남(32.4%), 브라질(19.2%)산 제품이 많았고 원두는 미국산이 50%를 차지했다.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발효되면서 6.4%였던 원두 관세율이 2014년 3.2%까지 하락한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커피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두는 국내 수입 후 가공을 통해 원두커피와 조제품으로 판매되는 만큼 우리 커피 산업의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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