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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상큼한 출발…브리티시 출전권 획득 청신호(종합)
입력 2014-07-04 08:18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라운드를 공동 10위로 출발한 배상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배상문(28.캘러웨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첫날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배상문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디올드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4타를 줄인 배상문은 재미교포 케빈 나(31)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요나스 브릭스트(스웨덴)과는 단 2타차다. 디펜딩 챔피언인 브릭스트는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1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한 배상문이 만약 최종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진입한다면 4장이 주어지는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만약 우승자 또는 상위권자가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경우 이들을 제외하고 상위 4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우승경쟁 가시권에 진입한 만큼 배상문이 브리티시 오픈 막차를 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1번홀(파4)에서 시작한 배상문은 4, 5번홀(이상 파4)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6, 9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배상문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두 번째 샷을 홀컵 2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배상문은 15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지만 17, 18번홀에서 두 홀 연속버디로 만회하며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선전했다. 제임스 한과 대니 리는 나란히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최경주(44.SK텔레콤)은 4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위창수(42)와 함께 최하위권인 공동 142위,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5오버파 75타 공동 146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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