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아시아나 사고 조종사 과실로 결론…"겸허히 수용"
입력 2014-06-25 14:00  | 수정 2014-06-25 15:25
【 앵커멘트 】
지난해 일어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원인에 대해 미 당국이 조종사의 과실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한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방파제와 충돌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의 원인이 1년여 간의 조사 끝에 발표됐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조종사의 과실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장 대행
- "이번 사고는 조종사가 자동조종장치를 사용할 부분과 사용하지 말아야 할 부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온 것입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NTSB의 조종사 과실 지적을 받아들였지만,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의 책임 또한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겸허하게 조종사 과실에 대한 부분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일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자동화 시스템의 복잡성과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지적사항 등에 대한 개선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NTSB가 자동비행장치가 너무 복잡해 조종사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발표한 점이, 다양한 사고 요인을 적절히 고려한 거란 입장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NTSB에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항공기의 자동 조종 시스템 문제를, 보잉사는 조종사의 부적절한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다만, 사고 원인이 조종사 과실에 무게가 실리면서 앞으로 미국 연방항공청과 국토교통부의 행정 처분 등이 아시아나항공에는 우선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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