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명수, 수업도중 `교육장관 갈 것 같다` 언급해"
입력 2014-06-20 16:50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개각명단을 발표하기 전 대학원 수업에서 내정 사실을 언급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1학기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김 후보자의 수업을 들었던 한 교사는 20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내정자가 지난달 초부터 강의 중에 '내가 교육부 장관으로 가게 될 것 같다', '청문회 준비 중이다', '내가 청문회에 나가서 당하고 있으면 응원해달라'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또 "제가 잠시 결석했다가 수업을 다시 들어간 것이 지난달 초라 시기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김 내정자께서는 세월호 때문에 잠깐 주춤한 것이지 예전부터 이야기되고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초부터 매 수업시간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며 "청문회 준비 때문에 바쁠 것 같다며 지난달 말 미리 종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의 해당 수업은 50∼60명이 수강했다고 해당 교사는 전했다.
앞서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은 한 시사 팟캐스트에 출연해 '김 내정자가 강의 도중 친일 발언을 하고 내정 사실을 언급했다'는 내용의 교원대 수강생 이야기를 전했지만 해당 교사에 확인한 결과 김 내정자가 친일 발언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날 "대학원생이 김 교육부 장관 내정자의 강의를 듣고 전교조 측에 이러한 말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김 내정자에게 문의해보니 친일 발언을 절대 하지 않았고 교육부 장관으로 간다는 말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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