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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2골에 격하게 기뻐하는 선수들 "목 조르는 거 아냐?"
입력 2014-06-20 09:56 
수아레스 2골/ 사진=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아레스 2골에 격하게 기뻐하는 선수들 "목 조르는 거 아냐?"



우루과이-잉글랜드 하이라이트는 2골을 몰아친 루이스 수아레스였습니다. 수아레스는 이날 FIFA가 선정한 최우수선수로 꼽혔습니다.

우루과이(피파랭킹 7위)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잉글랜드(피파랭킹 10위)와의 경기에서 수아레스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는 지긋지긋한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수아레스였습니다.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절묘한 헤딩슛을 넣었습니다.

이어 후반 30분 루니는 월드컵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 징크스를 깨고 1-1 동점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후반 39분 수아레스가 시원한 결승골로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16강 진출 불씨를 살렸습니다.


FIFA는 경기 종료 후 맨오브매치(MOM)로 수아레스를 선정했습니다. 이날 수아레스는 수술을 마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골 결정력을 선보였습니다.

수아레스의 선제골이 터진 뒤, 우루과이 동료들은 열정적인 수비로 힘을 보탰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아레발로, 중앙수비수 디에고 고딘 등은 잉글랜드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습니다. 측면 수비수 페레이라는 공격해 들어오는 스터리지의 무릎에 얼굴을 채여 쓰러진 뒤에도 경기에 다시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반면 지난 1차전 이탈리아전(1-2 패) 패배에 이어 2연패를 거둔 잉글랜드는 이날 패배로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잉글랜드는 후반 바클리와 랄라나까지 연달아 투입하며 끊임없이 우루과이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수아레스 2골에 대해 누리꾼은 "수아레스 2골로 혼자 16강 보낸거나 마찬가지지 뭐" "수아레스 2골, 확실히 기후가 비슷해서 그런지 남미 팀들이 잘해 이번에" "수아레스 2골, 드디어 살아나다니 그게 더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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