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과 공개하자" 서청원, 김무성 겨냥 반격 시작
입력 2014-06-20 07:00  | 수정 2014-06-20 08:39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당권주자 서청원, 김무성 의원 간 경쟁은 벌써 치열합니다.
서 의원은 김 의원의 과거 전과 기록 공개를 주장하며, 본격 날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공식 선언을 하며, 뜻밖의 제안을 합니다.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전과를 공개하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후보자들의 과거에 어떤 공개 못 할 전과가 있는가 아닌가 전부 자료를 통해서 당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쟁자 김무성 의원에게 뒤지자, 김 의원의 형사처벌 전과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1996년 공영주파수 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사건과 2000년 총선 때 상대후보 매수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이 그동안 자신의 2008년 친박연대 뇌물수수 전과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과거 세력으로 몬 데 대한 반격입니다.

김 의원 측은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며 서 의원의 제안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밖에도 서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만찬과 토론회 등 상대방 행사를 놓고 '줄 세우기'라며,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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