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청원, "야당에 물어보라" 발언에 격노…청와대 교감설도
입력 2014-06-17 19:40  | 수정 2014-06-17 20:27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왜 서청원 의원은 갑자기 이런 발언을 했을까요?
오늘 정치권은 하루 종일 배경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명 직후만 하더라도 문창극 총리후보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서청원 의원.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 11일)
- "균형적인 사고를 가진 분이기 때문에 국정 전반을 제대로 잘 파악할 수 있다."

불과 일주일 만에 서 의원의 입장이 180도 바뀐 이유 데엔 "야당에 물어보라"는 문 후보자의 어제(16일) 발언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서 의원은 이 말을 듣자마자 "문 후보자가 책임감이 없다"며 매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무지 돌아서지 않는 여론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의 교감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임명을 강행했다가는 한 달여 남은 재·보선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총대를 메고 당내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추측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당대회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노회한 이미지의 서 의원이 이 같은 소신 발언을 통해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세웠다는 겁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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