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투협 K-OTC시장 운영규정 제정
입력 2014-06-17 16:11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는 지난 1월 발표한 '프리보드(비상장주식 거래시스템) 개편방안'에 따라 17일 프리보드 시장 명칭을 K-OTC로 변경하고 관련 운영규정을 제정하였다. 오는 26일 증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후 다음 달 1일부터 개설, 시범운영을 마치고 8월 중으로 본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프리보드는 중소기업 직접금융 활성화를 위해 2005년 7월부터 운용돼 왔으나 거래 주식이 소수 중소기업 위주로 한정되면서 공신력과 역할이 크게 저하됐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비상장주식 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비상장주식이 투명하고 원활하게 거래될 수 있는 실질적 장으로 기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운영규정 제정으로 기업 신청에 의한 등록 외에 협회가 사업보고서 제출법인의 주식을 거래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는 임의 지정제도를 도입했으며 시장 진입 및 퇴출요건도 매출액 5억원 이상일 것,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아닐 것, 감사의견이 적정일 것 등으로 강화했다. 또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정거래행위 혐의 계좌에 대하여 수탁거부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예방조치 제도를 도입하고 증권사가 투자자의 최초 주문 전에 비상장주식 투자위험성 등 유의사항을 고지토록 하였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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