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직급제 부활
입력 2014-06-17 14:50 

KT가 5년만에 직급제를 부활시킨다.
KT는 17일 직원 사기 진작과 연차에 맞는 적절한 책임 부여를 위해 사원, 대리, 과장,차장, 부장 등 5단계 직급승진제도를 재도입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09년 직급승진제도를 폐지하고 팀장급 이하 직원 호칭을 모두 '매니저'로 통일했다.
이번 직급제 부활로 5단계 직급과 호칭이 다시 생긴다. 최소 승진 연한은 사원.대리 3년, 과장.차장 4년으로 책정됐다.

이와 별개로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보유한 직원에 대해서는 최소 승진 소요연수를 채우지 않아도 승진할 수 있는 발탁승진제도를 운영한다.
또 국제변호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 자격증을 갖춘 직원은 이를 승진 심사에 반영키로 했다. 연구개발(R&D) 전담 인력은 전임연구원,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 수석 연구원 등으로 호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연봉 체계도 5단계로 개편했다. 직급, 업무 성과를 반영해 직급별로 일정 범위를 설정한 페이밴드를 도입하는 것이다. KT측은 새 연봉체계에 대해 "기존 제도 대비 급여 상승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내부 징계를 받은 인원 가운데 심사를 통해 특별 대사면도 단행한다. 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면 인사기록카드와 경력증명서에서 징계 내용이 삭제된다.
[황지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