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알제리] 알제리 감독 "첫 경기부터 강팀, 한국과 먼저 상대하는 게…"

[벨기에 알제리] 알제리 감독 "첫 경기부터 강팀, 한국과 먼저 상대하는 게…"

'벨기에 알제리'

알제리 축구 대표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벨기에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팀인 벨기에보다 심판판정이 더욱 걱정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22위인 알제리는 1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랭킹 11위이자 우승후보군으로 분류된 벨기에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17일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은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면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는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월드컵에 태클을 한 번 걸어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앞서 할릴호지치 감독은 벨기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개막전에서 나온 판정은 스캔들 수준"이라고 혹평을 했습니다. 작정을 한 듯 할릴호지치 감독은 "1차전 상대인 벨기에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심판"이라며 "항상 브라질, 잉글랜드, 독일과 같은 나라들이 판정에서 이득을 보고 알제리 같은 작은 나라는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라며 판정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벨기에와의 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첫 경기부터 강팀인 벨기에를 만나는 것보다 러시아나 한국과 먼저 상대하는 편이 낫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물론 벨기에로 인해 H조가 어려운 조가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차피 세 팀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실수를 줄이고 매 순간 선수들이 적절한 판단력을 발휘해준다면 불가능할 것은 없다"며 개의치 않았습니다.

한편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팀에 대해 우승 후보라는 말도 있고 아웃사이더라는 평가도 있지만 선수들 모두가 승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나(I)가 아닌 우리(We)가 돼야 한다"며 특별히 팀워크를 강조했습니다.

벨기에 알제리에 대해 누리꾼은 "벨기에 알제리, 벨기에가 이기겠지 뭐" "벨기에 알제리, 우리는 알제리한테도 질 것 같아 왠지" "벨기에 알제리, 우리 엄청 조 잘 선택했다고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