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성신의 富동산 현장] 신축주택 공급 적을수록 월세 강세
입력 2014-06-17 13:50 
주택임대사업이 안정적인 노후 수입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임대용 소형주택 공급이 늘어 최근 3년 새 서울에서 공급된 주택 총 33만호 중 비(非)아파트는 14만6천호로 44%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전체 주택재고량 중 아파트가 60%에 달할 정도로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 최근 비아파트 주택의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신축주택의 공급이 많은 지역은 전통적으로 비아파트 주택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3년간 서울에서 다세대, 다가구 등 비아파트 신축이 많았던 지역은 송파구·은평구·강서구·광진구·관악구다.
이들 지역은 지난 3년간 노후 단독주택이 주차장 기준 완화와 저리의 주택기금대출을 활용해서 임대용 주택으로 탈바꿈하며 공급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 연도별 다세대· 연립 월세가격 추이 (전용면적 60㎡이하. 보증금 1000만원) [자료: 렌트라이프]
렌트라이프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4월까지 거래된 연립다세대주택 중 보증금 1000만원인 소형주택(전용면적 60㎡ 이하) 총 1만 6611건의 실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신축 주택이 많은 5개구에서는 월세가 2011년 50만 2천원에서 올해 1~4월 49만 7천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축주택이 적었던 중구·성동구·종로구·용산구·동대문구는 월세가 49만 4천원에서 51만 6천원으로 4.38% 상승했다.

업무중심지역 인접하고, 신축물량 적은 곳은 월세 상승
최근 3년간 비아파트의 공급(총 9729가구)이 가장 적었던 중구·성동구·종로구·용산구·동대문구는 도심권과 가까운 교통의 요지이지만 상업지역이 많고 비아파트 주택이 적어 월세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임대인들은 보증금은 낮추더라도 월세를 올려서 수익률을 극대화 하려는 경향이 강해 3년 전에 비해 보증금은 3천513만6천원에서 3천26만3천으로 13.9% 낮아진 반면, 월세는 40만5천원에서 46만원으로 13.7% 올랐다.
신축물량별 보증금, 월세 변동률 (전용면적 60㎡이하) [자료: 렌트라이프]
하지만 신축물량이 많은 상위 5개 구는 지난 2011년 보증금 4천42만9천원에서 올해 3천911만2천원으로 3.3% 하락했고, 월세는 40만3천원에서 41만2천원으로 2.2% 오르는데 그쳤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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