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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홍명보 감독 “러시아전 승리 욕심…선수들만 믿는다”
입력 2014-06-17 10:51  | 수정 2014-06-17 12:33
홍명보 감독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브라질 쿠아이바)=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쿠이아바) 이상철 기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그 역사를 쓰기 위해 첫 판을 치른다. 만 하루가 남지 않았고 모든 준비도 순조롭게 끝났다. 마지막 훈련을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은 흡족해 했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오전 9시4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이 개막한 지 꽤 됐는데 우린 이제 첫 경기를 한다. 오늘 훈련을 끝으로 모든 준비는 마쳤다. 부족한 시간 안에 부족했던 걸 메우려고 최선을 다했다. 이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골 싸움을 예상했다. 한국과 러시아 모두 찬스가 올텐데 이를 누가 잘 살리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무득점 패배를 했지만 월드컵 본선에선 골이 터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가를 텐데 어느 상항에서 터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다소 한 발을 빼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 동안 했던 발언처럼 러시아전의 목표로 ‘패하지 않기라고 했다. 그렇지만 승리에 대한 욕심도 아예 숨긴 건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첫 경기가 다른 2경기에 영향을 끼치는 게 사실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놓고 준비를 해야 하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왕이면 첫 판에서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승리의 바람, 그 밑바탕에는 태극전사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린 젊은 팀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생물학적으로)어리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도 어린 건 아니다. 선수들은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난 이 팀의 감독이고 믿는 건 우리 선수들이다. 어디서 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며 모두 다 소중하다. 난 지금까지 믿어왔고 끝까지 변치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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