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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미국] ‘슈팅 21회 난사’ 가나, 실속은 없었다
입력 2014-06-17 09:12 
[가나-미국] 가나가 21회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치열하게 미국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1-2로 패했다. 효율성면에서 실속이 없었다. 경기 종료 후 가나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나타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가나가 21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1골에 그쳤다. 반면 미국은 총 8번의 슈팅으로 2골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가나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예선 1차전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가나는 총 21회의 슛을 난사했다. 정확도는 떨어졌다. 유효슈팅은 8회. 점유율면에서도 가나가 59%로 41%에 그친 미국에 앞섰다. 하지만 골망을 출렁이게 한 것은 1번에 불과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아사모아 기안이 5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외에도 수많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실속이 없었다. 가나는 후반 37분 안드레 아예우가 1골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반면 미국은 적은 기회를 효과적으로 연결시켰다. 미국은 8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 중 7번이 유효슈팅이었다. 미국 주장인 뎀프시는 경기 시작 32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1분 존 앤소니 브룩스가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뎀프시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저메인 존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가나 수비수 설리 문타리와 존 보예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간 이후 강한 왼발 슈팅으로 가나의 골망을 골랐다. 월드컵 최단시간 골. 역대로는 5번째로 빠른 시간에 나온 골이었다. 가나 선수들이 미처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사이 나온 선제골이었다. 뎀프시는의 개인 기량과 해결사 본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전반 23분 미국의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가 부상으로 애런 조한슨과 교체됐고, 선제골의 주인공 뎀프시 또한 전반 33분 몸싸움 도중 가나 선수의 다리에 코를 맞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가나가 구준히 미국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적으로 가나가 공격을 주도했으나 미국의 역습 또한 만만치 않았다. 미국이 가나의 파상공세에 맞서 리드를 지킨채로 전반이 마무리 됐다.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과 콰드오 아사모아, 케빈 프린스 보아텡등을 앞세워 미국의 골망을 꾸준히 두들겼다. 결국 가나의 공격이 결실을 맺었다. 가나는 후반 37분 안드레 아예우가 아사모아 기안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미국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곧바로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교체로 들어간 브룩스가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그레이엄 주시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좌측 상단 골망을 가르는 헤딩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가나는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애썼지만 경기는 그대로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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