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부인 이무경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현재 부인 이무경씨가 고승덕 후보의 딸이 SNS에 올린 글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고승덕 후보 부인 이무경씨는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의 딸이 쓴 글을 읽은 뒤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며 입을 뗐다.
이무경씨는 "남편은 이런 글을 올린 딸에 대해 충격을 받고 망연자실해 있었다"며 "한편으로 딸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남편이 생각하는 딸은 아빠에 대한 원망이 많은, 그래서 가끔 만났을 때 아빠에게 미움을 표현해왔던 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남편 책상에는 아이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고스란히 놓여 있다"며 "어버이날 아들이 준 종이카네이션은 지금 봐도 잘 만든 거라서 화가인 어머니가 도와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며 고승덕 후보의 전 부인 박유아씨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 "저도 아이들과 인사 한번이라도 나누고 싶었지만 거절당할까봐, 그것이 더 상처를 줄까봐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며 "저의 노력이 부족했던 점,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승덕 후보의 딸 캔디 고(고희경)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남매를 버리고 돌보지 않은 내 아버지 고승덕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큰 논란을 일으켰다.
고승덕 후보 부인 이무경씨 심경고백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승덕 부인 이무경, 논란이 커지네" "고승덕 부인 이무경, 사실일까?" "고승덕 부인 이무경, 복잡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