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현 CJ 회장, 수감 중에 응급실 실려가
입력 2014-06-02 19:40  | 수정 2014-06-02 21:08
【 앵커멘트 】
탈세와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어젯밤 응급실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내로부터 이식받은 신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법원은 구속 수감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어젯밤 응급실로 실려가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리던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아내의 신장을 이식받았는데, 이 신장에 거부반응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CJ그룹 관계자
- "지난 주말에 설사를 계속해서, 일반인들은 물 좀 많이 마시면 되는데, 신장이식 환자에게는 설사가 감염의 신호일 수 있거든요."

이 회장은 한림대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조치를 받은 후, 지금은 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1,600억 원 탈세와 횡령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 회장은 손과 발, 다리의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을 앓고 있기도 합니다.


수감 이후 지병까지 악화하면서 이 회장의 몸무게는 현재 마른 여성의 몸무게인 49.5kg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졌다며, 이대로 가면 생명이 위독하다는 입장.

구속집행 정지를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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