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실적 삼성전자 쏠림 현상 '여전'
입력 2014-06-02 14:37 

올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실적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 협의회가 배포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4사업연도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5조8862억원으로 집계 대상 626사의 전체 영업이익 17조5566억원의 33.5%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4조7607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15조8229억원의 30% 비중을 기록했다. 1년새에 3.3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순이익의 비중도 지난해 1분기 27.6%에서 31.3%로 3.7%포인트 증가했다.

상장사 실적의 삼성전자 쏠림 현상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금융 위기 이후 다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독주해온 결과다. 이번 1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의 저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실적을 잘 방어한 것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는 평가다.
한편 영업이익 상위 20개사만을 놓고 볼 때 삼성전자의 독주는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이익 2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2225억8600만원에서 이번 분기 1조861억원으로 무려 388.21% 급증했다. 3위인 현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7938억9500만원에서 이번 1분기 1조584억원으로 33.32% 성장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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