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엔지니어링 필리핀서 5억달러 발전소 수주
입력 2014-06-02 13:42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와 합병 이후 첫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2일 현대엔지니어링은 필리핀 민자발전회사인 아보이티즈의 자회사인 써마 비사야스가 발주한 5억달러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세부섬 톨레도시에서 서남쪽으로 6㎞ 떨어진 해안가에 30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모두 맡는 EPC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합병법인 출범 이후 두 달여 만에 수주 갈증을 해소해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동언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수주로 최근 필리핀에서 늘고 있는 발전시설 추가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며 "합병 후 첫 해외 플랜트 수주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공기 내 완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몇 년 간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두 건의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 '방글라데시 아슈간지 복합화력발전소' '파키스탄 UCH-Ⅱ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스리랑카에서 500㎿급 석탄화력발전소 민자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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