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희연 아들의 '감동 글' 불구, 조희연 후보 "가족사 문제 확대 반대"
입력 2014-06-02 08:26 
조희연 아들/ 사진=조희연 후보 페이스북
조희연 아들의 '감동 글' 불구, 조희연 후보 "가족사 문제 확대 반대"



'조희연 아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아들의 아고라 글이 조회수 30만에 육박하는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에는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조성훈 씨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2일 이 글은 오전 현재 296,454건의 조회수와 2,792개의 댓글, 111278 여건의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글에서 조희연 아들 조성훈 군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희연 아들은 아고라 글을 통해 인지도가 낮은 아버지를 홍보하려는 아들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반면 고승덕 후보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가 교육감이 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조희연 후보 측은 1일 페이스북 논평을 통해 "고승덕 후보와 문용린 후보 사이의 공방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교육감 선거가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라 지극히 비교육적인 공방으로 번지고 있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문용린 후보는 고승덕 후보에게 패륜의 문제라고 비난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더는 가족사나 윤리 문제로 확대하는 데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조 후보는 "이제 선거 본연의 장으로 돌아와 어떤 후보가 진심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서울 교육을 책임질 준비가 돼 있는지 냉철하게 판단해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습니다.

'조희연 아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