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당으로 정계개편 가속도
입력 2007-02-28 15:22  | 수정 2007-02-28 19:06
대통령의 공식 탈당계 제출로 범여권 정계개편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여당의 짐을 벗어던진 열린우리당은 통합 속도를 높일 채비를 갖추는 반면, 탈당파는 주도권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의 탈당계가 공식 접수되면서 열린우리당은 '여당' 지위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국정운영 부담에서 다소 자유로워질 수 있어 정계개편에 보다 힘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셈입니다.

당장 대통합신당 추진 연석회의를 열고 통합추진위 인적 구성을 마쳤습니다.

김원기, 문희상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하고, 유인태, 민병두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이호웅 전 의원 등이 추진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들의 희망의 역사를 실천하고 전대에서 결의한 그대로 실천해가는, 그래서 대통합의 큰 물꼬를 트는 시발점이다."

이들은 6월 신당 창당을 목표로 당 내 단합을 이끄는 동시에 정치권 안팎의 외부인사 영입에도 힘을 쓸 계획입니다.

열린우리당의 신당 로드맵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범여권 다른 정파의 대응도 빨라졌습니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3월 20일 전후로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소속 의원들이 정치권 안팎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신당모임은 열린우리당 주도의 정계개편은 국민에게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으론 다음주 정치권 안팎의 인사가 참여하는 대통합 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석정 / 기자
-"범여권을 달구는 통합 주도권 경쟁은 대선 날짜가 다가올 수록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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