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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포’ 이승엽도 터졌다…삼성 ‘7연승’ 질주
입력 2014-05-21 23:02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7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마저 터졌다. 끊길 것 같았던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은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으로 7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7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은 24승13패1무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승엽의 날이었다. 이승엽은 팀이 1-3으로 뒤진 4회말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린 뒤 3-4인 5회말 역전 스리런포를 폭발시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5‧6호 연타석 홈런.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은 개인 통산 20번째. 지난 2003년 6월22일 대구 SK전 이후 처음이다. 국내 복귀 후 첫 연타석 홈런의 가치는 값졌다.
경기 초반 리드는 롯데가 잡았다. 롯데는 1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1루수 땅볼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삼성은 1회말 박석민의 동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4회말 2점을 추가해 다시 달아나자 삼성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삼성은 1-3인 4회말 이승엽과 이지영의 솔로포로 다시 3-3으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5회초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삼성은 롯데를 괴롭혔다. 5회말 이승엽의 연타석 3점 홈런이 터지면서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세가 뒤집힌 롯데는 7회초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6으로 추격했으나 삼성은 8회말 1사 1, 3루서 더블 스틸로 쐐기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승엽의 연타석 4타점 홈런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삼성 마무리투수 임창용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은 이승엽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5이닝 6실점으로 5연승 뒤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삼성에 2연패를 당한 롯데는 20승20패로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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