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염수정] 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에서 희망 봤다"
입력 2014-05-21 19:40  | 수정 2014-05-21 20:58
【 앵커멘트 】
염수정 추기경이 오늘 우리나라 천주교 추기경으로서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염 추기경은 개성공단에서 분단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염수정 추기경은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는 말로 소감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서울대교구 신부들과 함께 개성공단에 잘 다녀왔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염 추기경은 서울에서 개성공단까지 60km 남짓한 거리를 우리가 얼마나 멀리 둔 채 살고 있는지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고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남과 북이 함께 화합하는 개성공단을 방문하면서 이런 아픔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천주교 측은 염 추기경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서 일하는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기도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밝힌 대로 미사를 집전하거나 북측 인사와의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주교 추기경으로서 처음 북한을 방문했다는 의미뿐 아니라, 남북 긴장 국면에서 방북을 허용한 북한의 태도가 화해 분위기로 이어질 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