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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율촌 M&A 변호사들, 화우로 `대이동`
입력 2014-05-21 11:29 

[본 기사는 05월 19일(40:1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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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율촌의 인수ㆍ합병(M&A) 담당 변호사들이 경쟁사인 화우로 대거 자리를 옮겼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율촌의 김성진ㆍ김호윤 파트너 등 총 6명의 M&A 전문 변호사가 최근 화우로 이적했다. 앞서 올초 이적한 김도형 파트너까지 더하면 올해에만 무려 7명의 변호사가 경쟁사로 빠져나간 셈이다.
김성진 파트너 변호사는 지난 4월 자신을 보좌하던 어소시에이트(associate)급 여성 변호사 3명을 대동하고 화우로 떠났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03년부터 올초까지 율촌에서 활동하며 주로 M&A, 사모펀드(PEF) 관련 거래를 담당했다. 예신저축은행ㆍ안연케어 인수 자문 등을 맡은 경력이 있다.
김호윤 파트너 변호사 역시 최근 화우로의 이적을 결정하고 오는 6월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율촌에서 주로 고객들을 유치하는 커버리지 역할을 담당했던 김 변호사는 더커자산운용,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을 거친 PEF업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앞서 지난 1월말 김도형 파트너 변호사도 율촌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김도형 변호사는 율촌에서 12년간 대기업 및 공기업 구조조정 전문 변호사로 일해왔다. 지난해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매각 거래를 성사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화우 관계자는 이번 영입과 관련 "최근 PEF가 참여하는 딜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 금융팀에 PEF 전담조직을 새로 구성해 외부 영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율촌 관계자는 "최근 변호사들이 많이 이동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M&A에 정통한 핵심 인력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전력에 큰 타격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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