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대통령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최고 책임자"
입력 2014-05-21 11:02  | 수정 2014-05-26 23:27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는 지난 20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교협은 "국민을 진정으로 분노하게 만든 것은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국가'의 부재"라며 "제일 먼저 탈출한 선장과 승무원들은 스스로 '재난의 컨트롤타워'임을 부정한 청와대와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민교협은 박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담화에 대해 "대통령이 뒤늦게 책임을 인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해경 해체만으로 모든 책임을 면하려는 태도는 스스로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 이 정부의 국정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 청와대와 권력기관들의 인적쇄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민교협은 "대통령은 이번 사고 대처에서 나타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최고 책임자일 뿐 아니라 참사의 근원적인 수습에 대해서도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위의 요구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국민적 사퇴 요구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지지합니다"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교수님들도 나서셨네"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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