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M 240만대 또 리콜, 지난 2월 이후 미국서 1360만대 리콜해
입력 2014-05-21 09:30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늑장 리콜'로 대규모 또다시 대량 리콜에 나섰다.
GM은 20일(현지시간) 4건의 리콜 사유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 2005년 이후 연식 세단과 크로스오버 차량 등 모두 24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은 올해 들어 총 29건의 리콜을 진행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GM의 리콜대상 차량 수는 지난 2월 이후 미국에서만 전부 1360만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4년 GM이 세운 미국 내 최다 기록인 1075만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추가 리콜로 GM이 2분기에 치러야 할 관련 비용 역시 기존 추산치인 2억달러(약 2050억원)에서 4억달러(약 4100억원)로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리콜대상 240만대 중 안전벨트 결함으로 130만대가 리콜되며 뷰익 엔클레이브, 쉐보레 트래버스, GMC 아카디아 등 지난 2009∼2014년 모델 크로스오버 차량이 해당됐다.
변속장치관련 케이블 이상으로 110만대가 리콜되는데 여기에는 중형 세단인쉐보레 말리부 지난 2004∼2008년 모델과 2005년 이후 생산된 폰티악 G6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SUV차량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최신모델 1402대는 조수석 에어백 결함으로 쉐보레 실버라도 등 픽업트럭 58대는 충전용 발전기 고정클립 이상으로 각각 리콜될 예정이다.
GM은 이번 리콜 사유와 관련해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18건의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 중 1건은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올해 2월부터 점화장치 이상으로 쉐보레 코발트 등 260만대를 리콜한 GM은 잇따른 사망사고로 이어진 해당 결함을 미리 알고도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GM이 늑장 대처로 현행법을 위반하고 공공안전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3500만달러(약 359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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